오늘 X에서 위와 같은 글을 보고 문득 자기 훈련이 궁금해졌다.
자기 훈련이란 무엇이냐? 최고의 AI Perplexity에게 물어보니 다음과 같은 답변을 받았다.
자기 훈련(self-discipline)은 "하고 싶든, 아니든, 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할 때 실행하는 능력"으로 설명됩니다. 이는 개인이 자신의 감정이나 충동을 조절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단기적인 유혹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기술입니다.
음. 그냥 스스로를 통제하는 능력인가 보다.
Perplexity에게 들은 자기 훈련 방법은 생각보다 어려운 게 없다.
최근 큐레이팅 서비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면서 막상 내가 큐레이팅을 할 만큼 전문성이 있는 분야가 딱히 없다는 생각을 했고, 그러다보니 여러 키워드들을 찾아보며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갖는 지 알아보았다.
그러다 문득, '어차피 그런 키워드들을 알아본다 해도 내가 모르는 분야의 일들인데 이게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고객의 관심사는 중요하다. 그러나 그 전에 내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인지가 먼저다.
세상이 용접공을 많이 찾고 용접공이 돈이 된다고 해서 내가 무턱대고 용접을 할 수는 없다. 한 번도 해본 적도 없고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는데 용접을 한다고 해서 세상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리 만무하다.
우선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부터 차근차근 살펴보자.
그리고 내가 제공하기로 한 서비스 범위 내에서 고객들이 어떤 키워드들을 주로 찾는지 찾아보자.
그 동안 개발 하면서 기계적이고 의무적으로 Meta keywords 태그를 사용해왔다. 그런데 최근 이 태그가 SEO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글을 읽고 충격을 먹었다.
SEO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치자면 목 좋은 곳에 자리를 잡는 것과 같다. 장사는 일반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해야 잘 되는 법이다. SEO가 되지 않았다면 머나먼 산골짜기 아무도 없는 곳에 매장을 연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래서 그 동안 Meta keywords 태그를 사용해왔는데 이게 무쓸모 하다니..
찾아보니 구글에서는 2009년부터 Meta keywords 태그를 검색 랭킹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는데 나는 2016년에 처음 코딩을 시작했음에도 Meta keywords 가 중요하다고 배웠다.. 🥲
그리고 현재는 야후, 빙, 네이버 등의 검색엔진에서도 중요성이 낮단다. 대신 다른 메타 태그들, 특히 title, description, 혹은 본문 내용에 집중을 해야한다는데, 그렇다면 블로그나 뉴스...
예전에 나는, 예전도 아니고 불과 최근 까지만 해도 개발할 때 디자인을 하면 명확한 border로 딱딱 구분된 디자인을 선호했었다.
내가 진짜 그 디자인에 매료돼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그게 깔끔해 보여서 그렇게 했었고, 현재 벨카 블로그도 비슷하게 딱딱한 border들로 구분 돼있다.
그나마 이 블로그는 테두리를 둥글게 넣음으로 인해 딱딱함을 조금 무마하려고 한 시도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전에 했던 디자인보단 덜 딱딱한 느낌이긴 하지만 여전히 뭔가 스프레드 시트 같은 문서를 떠올리게끔 만든다.
그러다 최근 이런저런 디자인 컨셉들을 눈여겨 봤는데 좀 예쁘다 싶은 디자인들은 대체로 경계선이 없고 바탕색과의 차이를 이용해 경계를 만들어 내는 디자인을 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이런 느낌이다.
여태 내가 어떤 디자인을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고 디자인...
문명의 발달로 인해 인간은 야생의 잔혹함에서 벗어난 것 같아 보이지만 한 편으론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먹이를 구하지 못 할 정도로 상처입은 동물이 결국 죽음을 향해 가는 것처럼, 인간도 일을 못 할 정도로 몸이 아프게 되면 누군가 돌봐주지 않는 이상 죽음을 향해 갈 수 밖에 없다..
유튜브 짠한형에서 정지훈과 신동엽이 나눈 이야기가 잠깐 화제가 됐었다.
세상은 불공평하다고 하는 정지훈. 그리고 그런 불공평 속에서 느꼈던 결핍이 결국 정지훈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하는 신동엽.
인간은 결핍을 느끼게 되면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강력한 욕구를 함께 느낀다. 이는 곧 결핍을 겪고 있는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절실함이 되고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종종 큰 결핍을 느낄 땐 좌절하고 현재에 머무르게 되기도 하는데, 결핍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으려면 우선 부족함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결핍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작은 단계들로 나누어 하나씩 이루어 나가다보면, 결핍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다 이내 없어질 수 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결핍을 안고 살아간다.
중요한 것은 이 결핍을 ...
자본주의는 자본을 가장 우선으로 하는 경제 시스템이다. 개인과 기업의 사유재산을 인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사노동은 종종 자본을 벌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무시되곤 한다. 청소, 빨래, 요리 같은 집안일은 직접적인 수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가사노동의 가치를 과소평가하거나 심지어 무가치하다고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자본주의에서 가장 큰 가치를 갖는 것은 무엇일까? 돈? 아니다. 바로 시간이다. 우리는 시간을 들여 일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다. 휴가를 가면 시간을 들여 즐거움을 얻는다. 자기계발을 하면 시간을 투자해 미래의 이익을 기대한다.
결국 모든 것의 근간에는 '시간'이 있다.
그렇다면 가사노동은 어떨까? 가사노동은 가장 큰 가치를 갖는 시간을 ...
자본주의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경제 시스템이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자본을 최우선으로 여기다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 돈을 벌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노동자를 부품처럼 취급하기도 하고 사기와 같은 불법적인 행동을 일삼기도 한다.
특히 요즘은 인터넷에 종종 수십, 수백 억 대 사기를 치고 몇 년만 살다 나오면 그 돈을 가질 수 있다는 등의 말도 심심치 않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이제는 도덕적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고려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
도덕적 자본주의는 여전히 자본을 중요시 하지만, 그 앞에 도덕적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사회 통념상 비도덕적으로 축적된 모든 재산은 부정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러한 재산을 모조리 몰수해야만 한다.
도덕적 자본주의는 재산을 몰수하는 과격한 시스템인 만큼 비도덕적인 것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실패도 경험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요즘은 "실패가 경험이 될 수 있는 것도 가진 자들만 가능하다" 라며 성공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후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반대하며, 지극히 패배주의적인 생각이라고 본다. 모든 사람에게 실패는 경험이 될 수 있다. 다만, 그 실패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실패냐 아니냐에 따라 경험이 아닌 죽음이 될 수도 있다.
항상 실패 가능성이 있는 도전을 할 땐 내가 실패의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를 고려하지 않는 순간 도전은 무모한 도박이나 다름 없는 선택이 된다.
가진 자라면 더 위험하고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작은 도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도박에서 돈을 잃었을 때는 잃은 돈을 회수하기 위해 사채까지...
최근에 앱을 하나 개발했다. 아주 간단한 투두 리스트 앱이었다.
개발이 완료되고 앱을 사용해보며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나는 이 앱의 평생 고객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이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다른 생각이 불쑥 머릿속에서 튀어나왔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맞을까?
성공한 사업가들은 고객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내라고 한다.
즉,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라는 것이다.
나도 이 생각에 동의했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하지만 방구석 1인 개발자인 나에게 고객 분석은 물론, 타겟 고객을 향한 마케팅까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열심히 개발한 앱은 결국 고객을 확보하지 못했고 앱에 대한 애정은 결국 빠르게 식어버리고 말았다.
반면 이번에 만든 투두 리스트 앱은 오로지 ...
하 새 웹앱을 만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집어 엎고 싶다.
사용성에 대한 고민을 충분하게 했어야 했는데 내 스스로가 사용감이 마음에 안 들어서 더 이상 할 의욕이 사라졌다.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내가 쓰려고 만드는 거긴 했지만 한 편으로는 또 다른 앱의 드래그 앤 드롭 UX가 마음에 들어서 그걸 구현해보겠다고 시작한 거기도 하니까.
덕분에 좀 더 자연스러운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을 실제로 구현해봤고 다음에 어떻게 해야할 지 인사이트도 얻었기 때문에 아주 날려버린 시간은 아니다.
아무래도 아직까진 나를 아는 사람이 적고 사용자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소한 내가 쓰기엔 편한 앱으로 만들어야겠다.
사용성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하자.
누군가 가게를 차렸다. 가게는 도심지에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유동인구가 있는 곳에 위치했다. 가게는 그 자리에 가만히 있을 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노출 이 된다. 호기심을 가진 일부 사람들이 가게를 이용하고, 대다수의 방문자들이 만족스러워 한다면 가게는 안정적인 길에 들어설 수 있다.
이것은 오프라인 세상에서의 이야기다.
이제 웹사이트를 온라인 상의 가게라고 생각해보자. 새 웹사이트가 생겼다. 시작부터 오프라인의 가게와는 다르다. 새 웹사이트는 아직까진 그 누구에게도 노출되지 않는다. 이 웹사이트는 현재 깊은 산 속에 위치한 무지개 빌라 101동 203호의 가정집 안에 가게를 차린 것과 같은 상태이다. 간판도 없고 그 누구도 존재하는지 조차 모른다.
제작자는 여러 검색 엔진에 웹사이트를 등록한다. 이제 가게의 간판 정도는 단 셈이다. 현관 문 앞에 아주 작게. 눈여겨 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게다가 여전히 가게는 깊은 산 속 무지개 빌라에 있다.
이제 ...
1인 개발자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웹앱들을 상상해본다.
그 중에서 괜찮겠다 싶은 아이디어들이 몇 개 있지만 이들은 내가 발을 떼기 전 까진 하나의 아이디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아니, 더 냉정하게 말하면 아이디어 조차도 아닌 망상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고 개발하고 배포를 진행하면 그것은 더 이상, 적어도 망상은 아니다. 누구도 찾지 않을 쓰레기일지, 새로운 유니콘으로 부상할 희대의 앱일지 아무도 모르지만 어쨌든 머릿속을 벗어나 실제 하나의 상품이 되었다.
아이디어를 어떻게든 현실의 상품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나의 발 떼기이다.
발을 떼고 나면 상상만 할 때와 달리 많은 문제들과 많은 가능성들을 발견하게 된다. 발견한 문제들을 처리하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다 보면 새로운 것들도 배우고 성...
가슴에 직접 칼을 꽂으려면 찌르기 전에 참 많은 생각이 들고 무서웠을 텐데.. 찌르는 그 순간에도 너무 고통스러웠을텐데 어쩌다 저런 결심을 하게 됐을까.
나는 자살을 절대 용납하지 않고, 이해할 수 없었다.
세상에 내 인생만큼 중요한 건 없고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결국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런 상황이 온다면 뒤도 보지 않고 과감하게 퇴사하든가 괴롭힌 당사자들을 확실하게 조져서라도 내 인생을 구해야 한다고 믿었고, 이 믿음은 지금도 여전하다.
다만 이제는 자살하는 사람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
예전에 친구와 비슷한 주제로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친구가 "세상 사람이 모두 너 처럼 강한 게 아니다" 라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아.
개똥밭에 굴러...
블로그 다 읽었더니 “광고입니다”...‘뒷광고’ 손본다
네이버에서 정보를 찾기 위해 검색하다 보면 글 맨 하단에 가서 '이 글은 소정의 대가를 제공받고 작성되었습니다'아주 개같은 글이다 같은 표시를 보게 된다.
그 때마다 해당 글은 신뢰할 수 없는 정보라는 판단에 뒤로 가기를 누르고 다른 글을 찾기 일수였는데, 한 번 그런 표기가 적힌 상품은 어딜가도 광고성 글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진짜 리뷰를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공정거래 위원회에서 블로그나 인터넷 게시물들의 광고성 정보 표시 지침을 개정한다고 한다.
현재는 광고 여부를 게시물 첫 부분 혹은 끝 부분에 표시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