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건(Vegan) 아니고 비견(比肩)이다. 오늘 저녁에 아내가 갑자기 공부를 한다길래 무슨 공부를 하냐 물었더니 사주 공부를 한다더라. 나는 관상은 믿으면서도 사주는 안 믿는다. 사람 얼굴에 따라 어느정도 정해진 운명이 있다는 건 유전적 형질에 따른 기질로 인해 내 기준 나름 신뢰가 가지만, 고작 태어난 날짜 때문에 운명이 정해진다는 건 좀 아닌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아내가 본 사주는 무슨 용한 사주를 봤는지 신기하게 내 성향과 상당히 일치했다.
아내가 본 사주로 나는 비견(比肩)과 겁재(劫財)의 성향이 두드러진 사람이었다. 그 중 비견에 대한 설명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비견이 두드러진 사람은 독립적이고 배우길 좋아하고 경쟁에서 우위에 서려는 심리가 강하며 고집이 세다고 한다.
그 외에도 여러 특징들이 있었는데 아내도 나도 둘 다 보면서 이거 완전 나랑 같다며 이야기를 나눴다.
심지어 아내도 사주에서 분석한 성향이 상당히 들어맞아서 앞으로 ...
별로 희망적으로 생각하진 않았지만, 역시나 당연하게도 애드센스 승인에 실패했다.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드센스 전문가가 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프로그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애드센스 이용 신청이 거부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이래저래 알아보니 위와 같이 메일을 받은 경우는 소위 '답이 없는 상태'라는 글을 봐서 좀 심란해졌다.. 컨텐츠의 문제일 수도 있고 애드센스 중복 계정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데, 우선 확인해보니 예전에 가입했던 애드센스 계정이 있어서 일단 계정 해지를 진행했다.
곧 다시 신청 해봐야겠다.
어제 엄마, 아빠, 나, 아내, 동생, 동생 여친까지 여섯 명이서 담양에 놀러 갔다왔다. 아침 일찍부터 나서서 저녁 늦게 집에 올 수 있었는데 상당히 피곤했지만 그래도 가끔 이렇게 놀러간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것 같다.
아내가 많이 힘들까봐 걱정했는데 아내는 의외로 괜찮은 듯 했고 다음에 덕유산도 함께 놀러가게 될 것...
나는 관상을 믿는다. 예전에 '꼴'이라는 만화도 즐겨 봤었다. 그래서 관상학적으로 대충 어떤게 좋고 어떤게 나쁜지는 알고 있는데, 최근에 AI를 활용하면 관상을 더 제대로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Perplexity에 마의 상법에서 나오는 코 관상에 대해 물어봤다.
코 관상은 주로 재물운과 관련이 있는데 콧대가 곧고 코 끝이 두툼하며 양쪽의 콧방울이 있어야 재물운이 좋다고 한다. 실제로 부유한 사람들을 보면 코가 두툼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내 코는 Perplexity의 답변에 의하면 오히려 재물이 새어나가는 코랬다 🥲
나도 대충 코 관상이 좋은 편은 아니라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AI한테 이런 답변을 들으니 약간 뼈 맞은 느낌. 그래서 문득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이 사실 재물을 날려버리는 짓은 아닐까 하는 괜한 걱정까지 잠깐 했는데, 진짜 관상이 정확하다면 아마 아무것도 안 해도 재물을 날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그냥 하던 대로 하기로 했다....
원래 한국 주식을 했었는데, 최근 "한국 경제 전체에 베팅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KODEX 200을 구매했다. 사실 베팅이라고 하기도 부끄러운게 자금이 많지 않아서 연습 삼아 1주 씩 사고 팔고 하고 있는데 이번 주 동안 약 1,400원 가량을 벌었다. 참 소소한 금액이지만 현재 주식 보유 수가 4주에 사고 팔고하면서 정리한 주식이 17만원 정도인 걸 감안하면 수익률이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주식은 원래 내릴 때 사야되는데 일반 기업들 같은 경우 회사가 망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살 수가 없었다. 이미 몇 차례 말아먹기도 했고 🥲 여튼 그에 대한 대안으로 KODEX 200을 구매하게 된 건데, 망해도 한국 전체가 망한다고 생각하니 내려도 좀 더 맘 편하게 살 수 있는 듯 하다. 그래서일까? 이상하게 내가 단기적 고점이다, 저점이다 생각하고 사고 팔기 위해 걸어놨던 부분에서 대부분 매매가 일어났다. 그 동안 말아먹은 주식 경험이 도움이 된 걸까?...
이번 주 토요일에 원래 부산을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늦게 알아봤더니 버스도 애매한 시간대 밖에 없고, 당일 치기로 갔다 오려고 하니 마땅히 시간 쓰기도 어려워서 카페랑 갈 곳만 주구장창 찾아보다가 결국 포기했다. 그 대신 내일 저녁에 카페를 한 군데 가기로 했는데 아직 어디로 갈 진 모르겠다 😊
아내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바로 노래 전주 1~2초만 듣고 제목 맞추기. 예전에 어떤 행사 보러 가서 비슷한 문제를 사회자가 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내는 거의 모든 곡을 다 맞췄었다.
그 놀라운 능력을 잊고 지내다가 오늘 내가 페퍼톤스의 Ready, Get, Set, Go!를 틀면서 아내보고 무슨 노래인지 맞춰보라고 했는데, 이번에도 기타 첫 음 치자마자 바로 노래 맞추는 걸 보고 깜짝 놀랬다 😲
예전에 싸이월드 배경음으로 했던 노래라 워낙 많이 들어서 안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능력이라고 부를 만하다. 아내는 아무래도 노래에 대한 조예가...
오늘 버스 타고 대전 가는데 중간에 덕유산 휴게소에 들렀다
그래서 화장실 들렀다가 버스에 다시 탔는데 .. 승객들이 너무 낯설었다
내 앞자리 사람은 검은 티 입은 젊은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줄무늬 셔츠 입은 아저씨고, 옆옆 자리는 비어있었던 것 같은데 웬 본 적 없는 젊은 남자애가 앉아있었다
순간 너무 당황해서 후다닥 나가서 버스 행선지를 확인했는데 확실히 내가 탄 버스가 맞았다 ..
안심하고 다시 타긴 했는데 역시 죄다 낯선 사람들 뿐
내가 안면인식장애가 좀 있긴 했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
좋은 바퀴를 만드는 건 어렵다.
나는 바퀴를 만드는 걸 좋아하지만 훌륭한 바퀴 제작자는 아니다. 특히 프론트엔드 개발자이면서도 좋은 UX를 가진 바퀴를 만드는 데에 어려움을 겪곤 하는데 요 근래는
Angular에서 재사용 가능한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을 만들면서 좌절을 겪고 있다.
드래그 앤 드롭 기능 자체는 어렵지 않다. 많이 만들었었고 기능적으로도 잘 작동했었다. 그러나 동작이 부드럽고 수려하냐 하면 그건 아니었다. 너무 딱딱하지 않게 약간의 애니메이션만 들어가있을 뿐, 좋은 UX라고 보기엔 어려웠다.
그러다 최근 멋진 드래그 앤 드랍이 기능이 적용된 사이트를 보았고 해당 기능을 재사용 가능한 Angular 요소로 만들어 추후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사용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하지만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만드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주말 이틀의 시간을 날리고 남은 건 끝내지 못했다는 찝찝함 뿐 ..
근데 이 글을 쓰면서 또 떠오르는 해결법들이 있어서 메모 해...
내 면허증은 15년이란 세월을 장롱에서 보냈다.
이 정도면 면허증이 장롱인지 장롱이 면허증인지도 구분하기 어려운 지경 😅
그렇게 내 면허증은 장롱과 하나가 되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최근에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운전하는 꼴을 보면 다행인게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여튼 운전 시작하기 전 까진 나는 가능하면, 진짜 가능하면 늙어 죽을 때 까지 직접 운전은 안 하고 싶었다.
겁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그랬는데 언제나 늦게 배우면 푹 빠지게 되는 법.
옛말에 늦바람이 무섭고,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운전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돼가는 것 같은데, 처음에는 여전히 운전이 하기 싫었지만 이제는 운전이 하고싶어 안달이 났다.
그래서 오늘도 아내를 꼬셔서 늦은 오후에 순천만국가정원까지 당일치기로 갔다왔다.
가는 동안 안전운행을 약속했지만 .. 안전운행은 나만 잘 한다고 되는 게 아닌 걸 😇
무사히 다녀오긴 했지만 중간에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