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나는 여전히 한국 주식을 한다
velca
벨바카
2024년 11월 8일 21시 18분

1.

원래 한국 주식을 했었는데, 최근 "한국 경제 전체에 베팅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KODEX 200을 구매했다. 사실 베팅이라고 하기도 부끄러운게 자금이 많지 않아서 연습 삼아 1주 씩 사고 팔고 하고 있는데 이번 주 동안 약 1,400원 가량을 벌었다. 참 소소한 금액이지만 현재 주식 보유 수가 4주에 사고 팔고하면서 정리한 주식이 17만원 정도인 걸 감안하면 수익률이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주식은 원래 내릴 때 사야되는데 일반 기업들 같은 경우 회사가 망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살 수가 없었다. 이미 몇 차례 말아먹기도 했고 🥲 여튼 그에 대한 대안으로 KODEX 200을 구매하게 된 건데, 망해도 한국 전체가 망한다고 생각하니 내려도 좀 더 맘 편하게 살 수 있는 듯 하다. 그래서일까? 이상하게 내가 단기적 고점이다, 저점이다 생각하고 사고 팔기 위해 걸어놨던 부분에서 대부분 매매가 일어났다. 그 동안 말아먹은 주식 경험이 도움이 된 걸까? ㅎㅎ

뭐, 이런 평가를 내리기엔 이제 겨우 일주일 해 본 상태라 아직 시기상조지만 😅

2.

회사 일을 하다보면 의견 충돌이 있을 때가 있다. 내 경우 주로 의견 충돌이 발생할 때는 내가 뭔가 의견을 냈을 때다. 나는 다른 사람이 낸 의견은 생각이 달라도 어지간하면 부딪히기 싫어서 그냥 따라가는 편이기 때문에 .. 😅

오늘도 내가 어떤 의견을 냈는데 그에 대해 동료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나는 독재적 성향이 있는지라 내 의견에 태클을 거는 걸 싫어하는데, 동료의 의견이 내 의견보다 합리적이지 않아 보여서 더 기분이 언짢았다.

물론 동료도 나도 모두 회사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낸 의견이고 이런 충돌이 발생했을 때 현명하게 대화로 풀어나가야 하는데 나란 사람은 '어떻게 저 의견의 비합리적임을 지적하고 내 의견을 관철하지?' 라고 생각하며 상대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우선 의견을 정리해서 다시 이야기 하겠다고 하긴 했는데, 이럴 때면 그냥 내 의견을 내려놓고 될 대로 되라 하며 상대의 의견대로 하고 싶은 마음도 불쑥 들곤 한다.

다음 주 화요일에 다시 이에 관해 논하게 될 텐데 그때까지 생각을 잘 정리 해봐야겠다..

3.

오늘 저녁에 아내랑 카페를 가기로 했는데 안 갔다. 나는 분명 오늘 저녁에 간다고 이야기가 끝난 걸로 기억하는데 아내는 토요일에 가기로 했단다 😯 누구의 말이 정답인지는 알 수가 없게 되었다. 중요한 것 결국 오늘 카페를 안 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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